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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주간의 기도 | 서광훈 | 2026-0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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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당신이 겟세마네에서 흘리신 그 핏방울이 내 메마른 영혼의 대지에 비가 되어 내리게 하시고 당신이 지셨던 그 무거운 나무 십자가가 내 삶의 유일한 자랑이 되게 하소서.
세상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유혹의 불빛 아래서 나는 얼마나 자주 당신을 모른다 부인했던가. 닭 울음소리에 고개 떨군 베드로의 눈물이 오늘 밤 나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십자가 곁을 지키던 여인들의 그 신실함이 나의 발걸음이 되게 하소서.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나듯이 고난이 깊을수록 당신의 은총은 더욱 눈부십니다.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 생명의 바다로 가는 길 그 험하고 좁은 길을 기쁘게 걷게 하소서. 마침내 무덤의 돌문을 열고 나오실 그 찬란한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며 오늘 나는 당신의 고난에 동참하는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기를 소망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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