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중의 하나는 ‘빨리 빨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50년 6. 25 전쟁 이후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가 겨우 70년만에 세계적인 문화, 경제, 군사대국으로 성장하였는데 이것은 세계역사에 유례가 없다고 합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무슨 일이나 열심히 ‘빨리 빨리’ 해치웠던 국민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후유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세계 자살율 1위입니다. 하루에 약 30명 이상의 사람들이 좌절과 고통 속에서 삶을 포기합니다. 이제는 ‘빨리빨리’가 아니라 ‘천천히’ 를 외쳐야 할 때입니다. 앞만 바라보지 말고 뒤도 챙길 수 있어야 합니다. 1등보다 꼴찌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강자뿐만 아니라 약자도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잠시 여유가 필요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던 삶을 잠시 멈추고 “쉼표”를 찍을 수 있어야 좀 더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을 계속 살수 있습니다. ​

얼마 전 강릉지역에서 물이 다 말라서 바닥이 훤히 드러난 저수지를 보았습니다. ​저수지의 역할은 필요할 때 물을 내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수지는 먼저 자신을 채운 다음 물을 내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 못가 저수지 바닥을 드러내는 겁니다. 사람도 채우지 않고 계속 쏟아내기만 하면 금방 고갈되어 탈진하고 맙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추석 명절이 아주 깁니다. ​그동안 쫓기던 생활을 잠시 내려놓고 푹 쉬시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랑의숲교회 성도님들께서는 이번 연휴 기간에 주님 안에서 충분히 휴식하시고 재충전하셔서 건강하시고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